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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끝자락에 서서

선인풍류 2010. 3.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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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길목이 열리면... 비집고 틀어서는 창가 끝 노래 소리 이제는 기지개를 펴는듯 하네 하얀 그림자 드리우고 낯설지 않은 땅 기웃 거리며 반나절을 보내고 중천에 우뚝 선 햇살 한 모금, 겨울 끝에 묶여서 아니 오려는가 애태웠건만 어느새 연두빛으로 제 몸 바꾸고 환한 길 닥아선 봄, 너의 모습 가지 마다 아롱지고 배웅 나온 손마디 잡아 다시 온단 약속 꼭 하지 않아도 앞선 길 따라 나서는 그림자 처럼 봄의 길목 열리면 시들은 겨울은 저 홀로 다시 만날 약속된 날 기억하며 길 떠나 가네. 글...꿈꾸는 별 * 1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