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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잠깐인것을..!

선인풍류 2008. 7. 2. 22:49

신발 이야기~~~~~~~ 행복한 날 되세요~^*

 

 

 

 

 

 


신발 이야기 그는 아장거리는 아가의 발에 고운 꽃송이로 태어나 비오는 밤 책가방 무게로 젖어 소녀의 심연을 저벅거리다가 햇살 눈부신 오후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이기도 했다, 섭디 서러운 눈물 차오른 청춘에 떠나간 연인 그리워 홀연히 흙 속에 잠겨 울기도 했지 어느 여름날미친듯이 흩뿌리는 폭우에 벼랑을 오르며 生을 버리는 여인의 절규처럼 혼을 던져 보듬던 전사가 되어 하 세월 바닥을 굴러 질퍽한 고뇌를 토하기도 했다. 이젠 일몰의 언덕 저편 초로한 별이 되어 살점이 그물로 엉키고 설킨 삶을 한 자국씩 옮기고 있다 장미보다 더 짙은 향기로 살아온 지난 날을 음미하면서..!
초로의 삶을 마감하겠지
삶이 잠깐인것을...
모진 고뇌도 마다하지 않았다

 

 

 

     

    즐거운 역사의 뒤안길

    당신들의 우정을  심연의 깊음안에

    간직하소서....!

    역린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