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연륜의 지구가 우주의 법칙대로
쉼 없이 아름답게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을 때
신의 영역에 도전했던 과학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과학에 도전했던 인간의 집념은
마침내 거대한 우주를 지배하게 되었고
*
대한민국 또한 우주 강대국이 되어
관광 우주선이 연일 우주로 향하고 있었는데
*
그 시각 지구의 유명한 과학자들은
모든 동물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기술!
바로 동물복제 기술을 완성시키는 단계에 있었다.
*
멸종 위기에 있는 사자개를
다량으로 복제하여 번식시키고
*
사막에서 발견한 공룡 뼈다귀 하나로
수 억년 전의 거대한 공룡시대도 재현시키고
*
뼈다귀 마저 구할 수 없을 땐
두루미를 잡아서는 나는 익룡도 만들고
*
그뿐만이 아니라. 심지어는
지렁이로 뱀도 만들 수 있게 되었는데
과로로 입원한 과학자를 지인이 찾아와서 말했다.
"누워만 있지 말고 우리 공상과학 영화나 한 프로 보러 가세"
*
그들은 영화 [디 워]를 보고 있었는데
*
"나는 영화 속에 나오는 저런 괴물도
돼지로 만들어 당장 삼겹살로 구워 먹을 수 있다네."
*
"나를 삼겹살로 구워 먹는다고?
버릇없이 까불면 쥐 ~뜯어 ~~ 먹 ~~~~워"
*
"뭐? 감히 날 뜯어 먹는다고?
저걸 미꾸라지로 만들어 추어탕을 해 버릴까?"
*
마침내 동물 복제에 성공한 과학자들은
이제는 은밀히 인간복제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
결국엔 언론에 탄로가 나게 되었고
*
종교, 사회, 윤리적인 면에 부딪혀
최종결정까진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다.
*
그러나 과학자들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인간복제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였고
*
기자회견으로 전 국민 홍보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쏟아지는 질문에 시달려야만 했었다.
"박사님, 인간 복제에 착수한 능력엔 축하를 드립니다만
종교, 윤리적인 측면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진 않습니까?"
*
"물론 약간의 양심적 가책은 저도 느낍니다.
그러나 인간의 행복추구를 위해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기자 한 명이 끝까지 따라붙어 오면서
"인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는 행위 아닌가요?
그리고 인간을 창조한 신의 영역에 감히 도전해도 되는 겁니까?"
*
"저런 인간들 때문에 과학에 발전이 없어요."
*
"당신 오래 살기 싫단 말이지?"
*
"요 만큼도 더 살기 싫단 말이지?"
*
"오래 살기 싫은 사람 있으면 손 들어봐요?'
*
"원래 조렇게 말하는 인간들이
살기는 더 오래 살고 싶어 한다니깐"
*
인간 복제에 관한 찬반여론도 식을 줄 몰랐지만
분명히 완성하고 말겠다는 과학자의 의지 또한 대단했다.
"그 어떤 어려움에 부딪힐지라도 저는 성공하고 말 것입니다.
그리하여 질병 없는 사회 영생불멸의 세상을 반듯이 이루고 말 것입니다."
*
집념 강한 과학자는 마침내 인간복제에 성공하고는
언론사 기자들을 불러 놓고 기자회견을 열기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과학자는 신에게 도전하는 실로 엄청난 발언을 하였다.
"전지전능하신 신께 최후통첩을 보냅니다.
그간 미개한 지구에 내려오셔서 많은 깨우침을 주시었지만
이제 이 지구의 과학은 신의 능력과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구를 떠나 미개한 다른 행성에 가셔서 은혜를 베푸시길 바랍니다."
*
"뭐? 나더러 떠나라고? 짜씩들 그간 많이도 컸구나.
좋다! 날벼락 같은 얘기지만 한가지 실험을 하고 떠나겠는데
*
알다시피 내가 이 지구를 만들었고 그 흙으로 너희 인간을 만들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내가 보는 앞에서 흙으로 인간을 만들어 나한테 보여봐라."
"뭐라고? 흙으로 인간을 만들어 보라고?"
그러나 지렁이로 뱀을 만드는 과학자는 자신이 있었다.
*
그래서 흙을 만지려 하는데...
*
"잠깐! 동작 그만!! 당신 내 말귀를 못 알아들었나 본데.
내가 만든 흙엔 손가락 하나 대지 말고 만들어 보란 말이야! 알았어?"
"아니 뭐라고?
흙에 손을 대지 말라고?"
*
당황한 교수는
한 잔의 물을 마시고는
*
"이럴 어쩐다. 이럴 어쩐다."
*
그러더니 느닷없이 한다는 말이
"하나님 저에게 능력을 주시옵소서."
"자네 지금 나한테 부탁하는 건가?"
"이런 제기랄!!
"흙 복제를 해야 한단 말인가?"
ㅡ Monika Martin / Bora Bora Bay (보라보라 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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