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의 언덕& 행복이 있다/나의이야기

숨어우는바람소리

선인풍류 2009. 12. 15. 20:37

 

  
숨어우는바람소리/연주곡 
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새우네 
김이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 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길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한 갈대숲에 
숨어우는 바람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