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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꿈/書案유요한 가지 사이 찬바람에 눈치가 보여 다문 잎 수줍음에 얼굴을 가린다. 꿈을 수놓으려 삭막한 계절에 피멍이 들어도 가지 사이 시린 삭풍 가슴으로 달래며 분홍빛 입술 봉우리에 드리우니 겸손으로 수줍음 곱게 포장하여 부끄러운 손 내밀어 본다 응답이 아니어도 바라만 볼 수 있다면 기쁨인 것을 체념의 시간이 달려와 흔들어대니 꽃잎 떨어져 훌훌 바람타고 난다 2010.03.13 아침 ☆비평가와네티즌이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
☆비평가와네티즌이선정한 한국베스트명시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