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 서재 정리를 하다가
결혼 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남편의 일기장을 보게되었어요
작년 금전문제로 참 많이 힘들때가 있었는데
그 때 쓴 일기인것 같아요
남편의 일기를 제 멋대로 공개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공감하고 싶어서요..
남자들은 속으로 운다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1
2009년 12월3일 <-- 이날은 제 생일 전날이예요..
오늘은 아침부터 지X이의 모습에 안쓰러워 견딜수가 없다
정말 천상 여자인 지X이는 여자의 모든것을 포기한채 살아가고 있다
앞치마를 두른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한이 없지만
바지,윗도리 모두 모양새 보지 않은채 입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슬펐다
모든 걸 다 해주고픈 마음과는 달리 제대로 해준 것이 하나도 없는
내 자신을 알아채고는 울고 싶어진다
정말 미안하고 ,, 정말 사랑한다
지X아 해주고 싶은건 너무 많다..
꽃다발에서 시작해서
털신,할머니조끼 (<<--할머니조끼는 먼지 저도 모르겠네요;;; --),
하얀 털모자와 털목도리, 털장갑, 토실양말, 푹신 운동복
콘택트렌즈, 따뜻한 겨울점퍼, 책[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전자사전
MP3,베토벤 집 방문,미술관, 예술관, 음악회.....
2 이건 크리스마스 전날에 쓴 일기 같은데
메리크리스마스 지X
올해는 참 많은 추억이 우리에게 남았구나
회상해보면 후회가 참 많았던 한해 였던거 같애
한마디로 말하면 불쌍한 부부였던거 같아
미성숙한 사람들처럼
너무나 작은 일에도 힘들어했고
서로의 감정에 상처를 주기만 했었어
어느덧 1년이 지나 1년전보다 서로에 대해 조금은 배려가 생겼을까?
잘해주지 못해서 불쌍한 금X이랑(<--남편 본인 이름입니다.)
잘 받지 못해서 더 불쌍한 지X이랑
세월이 흐르면서 성숙해지는 우리 서로를 보며 행복해 하고 감사하며
건강히 힘차게 살자..
남편 일기보고 한참을 울었네요
제 생일날 아침에 남편이 미역국을 끓여줬었는데 전 남편 맘도 모르고 그날은
투정아닌 투정을 좀 부렸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하고 남편 챙기기 바빠서
그냥 대충입고 앞치마 입고 있는데 남편은 그게 그렇게 맘이 아팠나봐요..
남편이 저한테 못해준다고 생각한적도 없는데,,
제가 길지나가다가 저거 이쁘다고 그냥 한말도 다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괜히 미안해지내요..
지금은 힘든일도 다 지나갔지만
남편한테 앞으로 더 잘해야겠아요..
결혼해서 한집에 살지만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가 봅니다..
여기함 읽어봐유~~~~~~~~~~~~~!!
그초심을 지키기가 참어렵다는 겁니다 ..
사람이란 존재는 아주 간사한 존재입니다 ...난 안그럴꺼야 난 안그럴꺼야 하지만
막상. ..짐 보아하니 ..생활에 여유가 ..그렇게 ..많기는 않아 보입니다 .
오히려 ..님을 의지하는 경향이 .아주많은 남편분이시군요 ..내가 부족하고 힘들때 ..
날 옆에 지켜주는여자 ..품을수있는여자 ..나만 바라보는 여자 ...거기에서 .남자들은 힘을 얻습니다 .
그리고 이런말있습니다 ...
잘난남자랑 결혼 할려면 ..바람피는걸 감수 하란말이 있습니다 .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남자는 바로 바람과 연결이 됩니다 ...왜냐 ..~생활에 여유가 되니 .
뻣짖을 하는것이죠 ....제가 느끼는바죠 ...
내월급 30십부터 .~~~지금은 500~1000선까지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모든게 ...10년과정이였죠 .
30십벌때는 ..아 ...여기마쳐서 ..살고 항상부족합니다 .....50십받을때도 친구들에게 무시당합니다
100받을때는 걍. .용돈과 옷도좀 사입고 ...술도 한잔 마실수있는 여유가 생기네요 ..
200버니 ..보험좀 들어갈수있는 여유와 ..간혹. ...노래방 도우미 불러 놀수있는 여유가 생기더군요
300버니 ..흠 빠에도 한번가고 ...여자도 한번 만나게되더군요 ..그게 바로 ...(5년사귄 내여친입니다 )
제가 ..불과..150십벌때 .내옆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처음에 사랑할때는 ..
너무나 해주고싶은게 많아서 ..혼자서 우울하고 그랬죠 .~~해주고싶어도 못해는 맘 ..남자들은
다같을껍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거 조차해줄수없다는게 ...
이제 헤어진지 일주일이 지났내요 .~~그런데 .가슴이요 .좀 씁씁하긴 하더군요
내가능력없을때 ...항상옆에 있어 주었던 사람이기에 ....
아 말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돈을 벌기시작하면 ...여친에도 마누라한테도 잘하지만. ..뻣질할여유가
생기면. ..남자들은 다 뻘짓한다는것이죠 ...여유가 없어서 .못하는겁니다 .
제가 볼때는 남편분이 그런맘항상 가지도록. ..지금처럼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게오히려 더행복할수있을껍니다 ..
어제는 룸을한번 놀려 갔습니다 ..~~아는동생이 멀리서 온관계로..~~
이놈도 결혼할날이 얼마나 남지않은 놈이죠 ....남자요 ...다합니다 ....순해빠졌는데
룸아가씨들. ..가슴만지고 .밑에 ...팁꼽아주고 ....구멍에다 .~아 .별짓하더군요
그런모습 처음 보았습니다 ...아 .~~~역시 남자들은 다 저런건가 ..이런생각.
ㅋㅋㅋㅋㅋㅋ 내생각에는 돈많은거보다 ..적당히 ..먹고 살정도로 벌고 .결혼해서 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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