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내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물물교환일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내가 그 싸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다른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고마운 일인건 확실하다. 그러나 가끔은 너무 쉽게 내 소중하고 아주 사적인 개인 정보를 내주는 것 같아 씁쓸할때가 많다.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개인가정에서 영수증이나 고지서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내정보 유출의 유무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이 처리는 잘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위의 사진은 내가 4년동안 모아놓은 영수증과 각종고지서들이다.
다행히도 혼자살아, 고지서나 영수증을 많이 모아도 이정도 밖에 안된다.
봉지안에는 각종 우편물 받았을때의 모든 고지서와 소포를 받았을때 내 주소스티커를 띄어낸 것들
그밖에도 다양한 구매 후 받은 영수증등을 모아 두었다. 그럼 왜 이런것을 따로 관리해두어야할까?
그 첫번째 이유가, 나의 현재 위치를 너무 쉽게 노출시킨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귀찮다는 이유로 또는 무관심속에 개인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까지 담긴 각종 청구서를 버리고 있다.
하물며, 사람의 손가락보다 작은 USB로 수 천명의 신용카드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세상인데
잘못버린 고지서 한장으로 내 신원파악이 가능하다. 거기에, 금액을 통해 사용량을 볼 수 있으므로,
이 사람의 거주 패턴을 엿 볼 수 있다. '혼자사는지, 가족인지' 또는 '집에 많이 머무르는지, 머무르는 정도가 적은지.'
두번째, 잘못버리면 내 싸인과 계좌번호까지 유출가능하다.
위에 노란색동그라미 부분이, 개인 싸인과 계좌번호가 적힌 란인데 계좌번호가 다 보여지지않아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놓고 카드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를 버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잘못흘러나간 한장이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
사전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종이들은 은행이용을 마치고, 은행 ATM기 옆에 위치한 종이분쇄기를 이용해 그 자리에서 없애야한다.
물론, 집에 들고 왔을시에는 쓰레기통이 아니라 따로 보관함을 마련해 두어, 버릴 필요가 있다.
세번째, 물건을 구매후 영수증도 충분히 개인정보파악이 가능하다.
'영수증을 그냥 버리는게 뭐 어때서? '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영수증을 가지고도 개인의 소비패턴 유추가 가능하며
동시에, 이것과 함께 버려진 고지서나 은행거래명쇄서가 더 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끔가다 영수증에 내 개인전화번호나 주소가 찍히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 * * * *
21세기에 가장 급증한 범죄가 신원도용범죄라고 한다.
영국은 작년만해도 기존 범죄의 70%이상이 급증했다고 하니, 컴퓨터를 비롯한 많은 정보기기의 발전속도만큼
우리의 개인정보 관리는 잘 하고 있는건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지금 시작하는 것도 결코 빠른 것은 아닌 것 같지만, 앞으로라도 잘해야지 않을까?
10년 후, 20년 후 정보속도는 얼마나 빨라질지... 생각만해도 어질어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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