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풀이
다른 표기 언어 城主 ― 툴바 메뉴
경상도 민요의 하나.
본디 무당이 성주받이를 할 때 복을 빌기 위해 부르는 노래였다.
우리 민속에서 집터를 맡은 신령인 성조 왕신과 그의 아내인 성조 부인은 집을 짓는 일로부터
일문일족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그 집의 길한 일이나 흉한 일을 도맡아 직접으로 다스린다고 믿어 왔다.
<성주 본풀이>라고 하는 서사적인 긴 노래가 있는데, <성주풀이>는 단순한 노래조로 된 것이다.
경상도 노래다운 꿋꿋한 멋과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부르는데, 춤을 곁들이기도 한다.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장절 형식이다. 경기도 지방의 무속에서는 ‘성주풀이’를 ‘황제풀이’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황제는 중국의 고대 임금인 요순씨를 뜻하는데,
요순씨는 나무를 써서 배, 활, 집 따위를 만들어 사람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한 전설의 임금이다.
본디 무당이 성주받이를 할 때에 복을 빌려고 부르는 노래였다.
우리 민속에서, 집 터를 맡은 신령인 성조왕신과 그의 아내인 성조 부인은 집을 짓는 일로부터
일문 일족의 번영에 이르기까지 그 집의 길한 일이나 흉한 일을 도맡아 직접으로 다스린다고 믿어 왔다.
〈성주 본풀이〉라고 하는 서사적인 긴 노래가 있는데, 〈
성주풀이〉(1)는 단순한 노래조로 된 것이다. '경상도 노래'다운 꿋꿋한 멋과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굿거리 장단에 맞춰 부르는데, 춤을 곁들이기도 한다. 5음 음계로 되어 있으며 장절 형식이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에라 만수(2)/에라 대신(3)/대활령(4)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 만수/에라 대신이여/놀고 놀고 놀아 봅시다/아니 노지는 못허리라
낙양성(5) 십리허(6)에 높고 낮은 저 무덤에/영웅 호걸이 몇몇이며
절대 가인이 그 뉘기며/운하춘풍은 미백년(7) 소년 행락이 편시춘(8)/아니 놀고 무엇하리/
한송정 솔을 베어 조그맣게 배를 무어(9) 만만고 띄워 놓고/
술이며 안주 많이 실어 술렁술 배 띄어라 강릉 경포대로 가자/에라 만수 에라 대신/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 만수야/에라 대신이로구나/이 댁 성주는 와가(10) 성주,
저 댁 성주는 초가 성주/한테 간에(11) 공댁 성주, 초년 성주, 이년 성주/스물일곱에 삼년 성주, 서른일곱 사년 성주
/마지막 성주는 쉬흔일곱이로다/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에라 만수/에라 대신이로구나/성주야 성주로다 성주 근본이 어디메뇨/
경상도 안동땅의 제비원(12)이 본이 되야/제비원에다 솔씨 받어 동문 산에다 던졌더니/
그 솔이 점점 자라나서/밤이며는 이슬 맞고 낮이며는 변(13)에 쐬어/청장목 황장목(14)도리(15)지둥이 다 되었구나
/에라 만수 에라 대신/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세월이 여류허여 돌가나 봄 다시 와/천정세월인정수(16)요 춘만건곤북만가(17)/
어이타 세속 인심 나날이 달라 변천이로다/에라 만수 에라 대신/대활령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1) 성주풀이 : 경기도 지방의 무속에서는 '황제풀이'라고도 한다.
황제는 중국의 고대 임금인 요순씨를 뜻하는데,
요순씨는 나무를 써서 배, 활, 집 따위를 만들어 사람의 삶에 보탬이 되게 한 전설의 임금이다.
(2) 만수(萬壽) : 오래오래 삶. 여기서는 만수의 신을 뜻하는 듯하다. (
3) 대신(大神) : 인간의 길-흉-화-복을 맡은 큰 신.
(4) 대활령(大活令) : 크게 사람을 살릴 영. '대한량(大閑良)'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다.
(5) 낙양성 : 중국의 하남성 북쪽에 있는 옛도읍지. 여기서는 '서울'의 뜻으로 쓰였다.
(6) 허(許) : 그쯤 되는 곳.
(7) 운하춘풍미백년(雲霞春風未百年) : 봄에 이는 구름과 노을과 봄바람은 백년이 못 된다.곧, 좋은 인생은 잠깐이다.
(8) 소년행락편시춘(少年行樂片時春) : 젊어 즐겁게 노닐 시간은 짧은 봄철과도 같으니.
(9) 무어 : '묶어'의 방언.
(10) 와가(瓦家) : 기와집.
(11) 한테 간에 : 알 수 없다.
(12) 제비원 : 안동시에서 서북쪽으로 6킬로미터쯤 떨어진 이천동에 '연미사'라는 절이 있는데, 그
옆에 큰 미륵이 있는 일대를 가리킨다. 미륵의 오른쪽 어깨 너머로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솔에서 솔씨가 온 나라에 퍼져 성주가 되었다는 전설 때문에 이곳이 성주신의 본향이라고 전해진다.
(13) 변 : 볕. (14) 청장목, 황장목 : '장목(長木)'은 건축재로 쓰이는 굵고 긴 나무를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푸른 장목은 말리기 전의 것이고, 누른 장목은 말린 뒤의 것이다.
(15) 도리 : 서까래를 걸려고 기둥과 기둥 위에 돌려얹는 나무.
(16) 천정세월인정수 : 하늘은 세월을 늘이고, 사람은 나이를 늘인다.
(17) 춘만건곤북만가 : 봄은 온 천지에 가득하고 복은 집에 가득함.
'피안의 언덕& 행복이 있다 > 천상유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산?ㅇ (0) | 2015.01.26 |
---|---|
성경신에 대한이해 (0) | 2015.01.20 |
상제께서 강세하신곳은? (0) | 2015.01.02 |
한국과 미국은 간태합덕의 관계입니다. (0) | 2015.01.02 |
천부경 (0) | 201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