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의 언덕& 행복이 있다/천상유희

[스크랩] 도사가 되는 왕도(3) - 진표율사의 망신참법

선인풍류 2014. 12. 30. 13:14

역사를 되돌아 보면 강철같은 정신으로 도사(道士)가 된 위대한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는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떤 경지까지 갔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되었는가가 더 큰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이 흘린 남모르는 땀방울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 카페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프로가 됩시다!

 

1. 동양철학의 대가 한동석 선생

2. 최고의 명리대가 박재현 선생

3. 진표율사의 망신참법(전체글)

4. 현대과학문명을 태동시킨 마테오 리치 신부

 


 

 

 

진표(眞表)율사(734~ )는 1300년 전인 통일신라시대때 불교의 승려였다. 그는 12세 때 전북 김제군에 있는 금산사(金山寺)에 출가하였으며, 미륵으로부터 직접 법을 구해 대도를 펴겠다는 큰 이상을 품는다. 그리하여 전국의 명산을 다니며 도를 닦다가 27세 때부터 전북 부안 변산에 있는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에 들어가 미륵불상 앞에서 일심으로 계법을 구하였으나, 3년이 지나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그러자 죽을 결심으로 바위 아래로 몸을 던졌는데, 그 순간 번갯빛처럼 나타난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살며시 손으로 받들어 바위 위에 놓고 사라졌다고 한다. 

변산 부사의방장

이에 큰 용기를 얻어 서원을 세우고 21일을 기약하여 생사를 걸고 더욱 분발하니 그 때가 신라 경덕왕 21년(762년) 그의 나이 29세 되던 때였다. 그는 `망신참법(亡身懺法)'이라는 수행법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자기 온 몸을 돌로 두들기며 밤낮으로 쉬지 않고 참회하였다. 3일 만에 손과 팔이 부러져 떨어지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자, 7일째 되던 날 밤 지장보살이 손에 금장(金杖)을 흔들며 와서 진표를 가호하니 곧 회복되었다.

 

이렇게 처절한 21일간의 구도가 끝나자 비로소 미륵불께서 지장보살과 도솔천의 천중들을 거느리고 나타나시어 진표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다름과 같이 말씀하셨다.

 

 “잘하는구나, 대장부여! 이처럼 계(戒)를 구하다니.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간절히 구해 참회하는구나. 내가 한 손가락을 튕겨 수미산(須彌山)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다.” 하고 찬탄하시니라. 

이것은 인간이 미륵불, 즉 천주(天主)님을 만나 계를 받은 역사상 최초의 `미륵불친견사건'이며, 기독교의 사도 요한이 하늘을 꿰뚫는 기도를 통해 '천상의 하나님 아버지'를 뵙고 <요한계시록>을 남긴 사건과 동학의 최제우 대신사가 혈성어린 구도의 정성으로 '상제님과의 천상문답사건'을 통해 도통한 사건과 비견될 수 있다.

 

 



출처 : 멀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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