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부처님께서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일천이백오십 명 대중과 함께 계실 때 였다.
아난이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나서 여쭈었다.
"본사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사바세계 중생들이 말세에 여러 생 동안
어질지 못하고 삼보(三寶)를 공경히 모시지 않으며 부모를 가볍게 여기고
삼학(三學)과 오계(五戒)와는 멀어져 아늑하여 빈천하며 혹은 귀가 멀고
벙어리 등 육신이 온전치 못하며 혹은 종일 살생을 일삼는 등
부귀빈천이 고르지 못하니 어떤 과보입니까?
원컨대 세존께서는 자비로 제자들을 위하여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요."
부처님께서 아난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자세히 들으라. 착하고 착하다.
내가 이제 그대들을 위해 분명히 말하겠노라.
세상 남녀가 부귀빈천(富貴貧賤)으로 괴로움을 끝없이 받거나 행복에
만족해 한 것은 모두가 전생(前生)에 지은 인과업보(因果業報) 때문이니,
이 인과는 어떻게 지어 받게 되는가?
먼저, 부모를 효성스럽게 모시라.
다음에는, 삼보를 믿음으로 받들라.
셋째는, 생명있는 모든 것을 해치지 말고 자비심으로 방생(放生)하라.
넷째는, 대중공양(大衆供養)을 하고 보시(布施)를 베풀라.
이 선근(善根)의 씨는 뒷날 반드시 복밭(福田)을 이루게
되느니라."
【원문】
이시 아난존자 재영산회상 일천이백오십인구
爾時 阿難尊子 在靈山會上 一千二百五十人俱
아난 정례합장 요불삼잡 호궤문신 청문 본사석가모니불
阿難 頂禮合掌 遶佛三匝 胡跪問訊 請問 本師釋迦牟尼佛
남염부제 일체중생 말법시지 다생불선 불경삼보 부중부모
南閻浮提 一切衆生 末法時至 多生不善 不敬三寶 不重父母
무유삼강오륜잡난 빈궁하천 육근부족 종일살생해명
無有三綱五倫雜亂 貧窮下賤 六根不足 終日殺生害命
부귀빈궁 역불평등 이하과보 망세존자비 원위제자 일일해설
富貴貧窮 亦不平等 以何果報 望世尊慈悲 願爲弟子 一一解說
불고아난 여제대제자언 여등제청 선재선재 오당위여등
佛告阿難 與諸大弟子言 汝等諦聽 善哉善哉 吾當爲汝等
분명설지 시고 세간 일체남녀 빈천부귀 수고무궁
分明說之 是故 世間 一切男女 貧賤富貴 受苦無窮
향복부진 개시전생인과지보 이하소작고 선수효경부모
享福不盡 皆是前生因果之報 以何所作故 先須孝敬父母
차요경신삼보 삼요계살방생 사요흘제보시 능종후세복전
次要敬信三寶 三要戒殺放生 四要吃齊布施 能種後世福田
부처님께서 인과법문을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부귀영화 모든 것은 명으로 말미암고
전생에 제각기 업을 닦은 연유로다.
누가 있어 인과경을 수지독송 한다면
세세생생 한량없이 복록이 깊어지리.
선남자 선녀인이여, 인과 말씀 들을지라.
이 삼세 인과경을 듣고서 생각하라.
삼세인과 한마디도 어긋난 게 없나니
부처님의 진실한 말 가벼이 말지니라.
【원문】
佛說因果偈云 불설인과게운
富貴皆由命 부귀개유명
前世各修因 전세각수인
有人受持者 유인수지자
世世福祿深 세세복록심
善男善女聽言因 선남선녀청언인
聽念三世因果經 청념삼세인과경
三世因果非小可 삼세인과비소가
佛言眞語莫非輕 불언진어막비경
1
⊙ 금생에 좋은 벼슬자리에 오른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
卍 전생에 불상(佛像) 개금불사(蓋金佛事)를 한 공덕이니라.
전생에 닦아서 금생에 받는 것이니
부귀영화는 부처님 앞에서 불법을 구한 때문이로다.
황금으로 불상을 단장함은 자기를 단장하는 것이니
여래(如來)의 옷이 곧 자신의 옷이니라.
좋은 벼슬자리에 오르기 쉽다고 말하지 말라.
전생의 선근이 아니면 어디서 오겠는가?
【원문】
今生做官爲何因 금생주관위하인
前生黃金粧佛身 전생황금장불신
前世修來今世受 전세수래금세수
紫袍金帶佛前求 자포금대불전구
黃金粧佛粧自己 황금장불장자기
衣蓋如來蓋自身 의개여래개자신
莫說做官皆容易 막설주관개용이
前世不修何處來 전세불수하처래
2
⊙ 금생에 좋은 차 타고 편히 다니는 사람은 무슨 선근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