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쿠퍼를 운전하고 있는 장면을 엑스레이로 촬영한 사진이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할 때 ‘납으로 만든 속옷’을 입어야 한다고 그의 작업 과정 속 숨겨진 비밀을 말했다.
병원의 엑스레이 장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방사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기괴한 비밀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사진 속 미니쿠퍼 운전자가 바로 사망한 지 8시간이 안 된 ‘시체’라는 것. 정말 섬뜩하다.
왜 시체를 찍었나?
세계 최고 엑스레이(X-ray) 아티스트이자 필름메이커인 닉 베세이(Nick Veasey)의 작품이다.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시신 1구를 버스에 태운 뒤 각기 다른 포즈로 촬영, 합성하는 방법으로 완성했다.
촬영에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을 쓴 이유는 방사능 노출 위험 때문이다.
이 만원버스 승객은 단 1명, 그것도 시체였다.
사망한 지 얼마 안 된 시신 1구를 버스에 태운 뒤 각기 다른 포즈로 촬영, 합성하는 방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미국 뉴욕의 한 정형외과가 맨하튼을 오가는 버스에 게재한 광고사진인데, 기괴하다는 시민들의 항의로 일주일 만에 내려졌다고 한다.
엑스레이 촬영은 사후 경직이 진행되는 8시간 이내에 마쳐야만 한다.
작가는 이를 위해 시신의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는 어려움도, 악취에 시달리며 섬뜩한 촬영을 해야 하는 고통도 견뎌야 한다.
이 사진도 시체를 촬영한 것인데 작품만 봐서는 시체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다.
이처럼 엑스레이는 인종, 피부색, 성별 같은 겉모습 대신 인간의 본질, 내면을 꿰뚫는다.
자신을 '엑스레이에 미친 원조 얼간이'로 칭하는 닉 베세이는 '인간은 동일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엑스레이를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엑스레이는 역사적 장면도 재연한다
1948년, 오토바이 선수 롤리프리는 미국 보너빌(Bonneville) 소금사막을 시속 150마일로 달려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몸에 달라붙는 수영복을 입었고, 몸을 최대한 낮춰 오토바이에 밀착시킨 채 달렸다.
바로 이렇게 말이다.
사람들은 당시 찍힌 그의 사진을 '스포츠 역사상 유명한 사진' 중 하나라고 말한다.
역사적 인물도 빠질 수 없다. 닉 베세이가 재탄생 시킨 레게의 역사이자 전설, 밥 말리다.
"밥 말리는 독특하다. 그의 음악은 인간의 모든 요소를 다룬다.
나는 그를 존경하고 그의 음악을 사랑한다" 닉은 작품의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직관적으로 이 손동작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 음악에 맞춰 취해봤던 제스처다. Rock on!
사 ㅌㅏㄴ숭배자들의 표식이기도~~~~~~~~~~~~~~~
항공기까지 엑스레이로 찍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의 보잉 항공기를 찍은 것으로 실제 항공기와 크기가 동일하다.
그러니 실제로 보면 누구나 스케일에 압도 당할 수 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엑스레이 사진이니 가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나는 내면의 것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엑스레이 아트의 거장 닉 베세이가 한국에 왔으니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자.
국내 최초로 기획된 <엑스레이 맨 - 닉 베세이> 전이 6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biznews/803758.html#csidxde61412f97992b4bdac5c3fc9e21cf8 
'삶의 휘몰이 > 聖 賢者의 辯'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옥추보경 (0) | 2018.09.30 |
|---|---|
| 언제든 어디서든 그대 자신을 지켜보라 (0) | 2018.08.01 |
| 날때부터 안다? (0) | 2016.12.22 |
| 불설삼세인과경(佛說三世因果經)- (0) | 2016.10.09 |
| 나이 70은 從心이라 부른다[從心所慾不踰矩] (0) | 201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