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휘몰이/다이어리

절름발이의 한

선인풍류 2009. 12. 16. 19:55

 




 
몽유도원


       

       

      오른쪽 다리로 작대기 하나 휘감아
      오른 팔로 부여잡고
      왼팔은 흐느적 흐느적
      성치 않은 몸뚱이
      기우뚱 거리며
      몽유도원 가다,
      하늘향해 삿대질 하는
      자화상을 본다.
      투덜대며 원망하며
      내 이렇게 된 모든 책임은
      다 당신 때문 이라고~~~~~~~~~~~!!$#%&%$#$^$%^#^%
      그렇게라도
      몽유도원 에서 살 수 있는
      은혜 베푸신 님에게
      감사 보다는 원망과 질시를
      두팔 벌려 송축 보다는
      하늘향한 앙천조소 비아냥으로
      멍든 가슴 움켜쥔
      슬픈 영혼이여~~~~~~~~~~~```
     

    2011/10/22仟年喩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