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휘몰이/다이어리

빈수레끌고 왔으면 빈수레 끌고 가야하는것이 세상 이치이다.

선인풍류 2010. 1. 13. 17:24

://

 

네놈 목숨은 뉘것이냐?

                                   천 년 유 혼

까치 한 마리가 비행을 한다.
유유자적 멋진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
물 차오르는 제비의 모습으로
시공을 가른다.
제 동무 만나 까욱 까욱 거리다
이내 혈투가 시작된다.
목덜미 털이 뽑히고 부리에선 피가 튀기는~~~~~~~~

넓고 넓은 하늘 공간을 휘롱이나 하듯
용맹스럽게 적을 제압하며 영역을 확대한다.
싸움을 응원하던 아내까치
남편까치의 허무한 죽음 앞에서 구슬픈 외마디 비명
한번 지르지떡실신못하고 품에안고 있던
새끼들 버려두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버리고 만다.(★1)

배고픔과 추위 비비람에
얼어붙어버린
싸늘한 시신
승리에 도취해 개선 장군되어
선회 비행을 끝으로 어디론가 ?
종적을 감추는 폭군의 뒷 모습을 보면서~~~~~~~~
우린 이런 말을 내벧었다,
사람이 제 놈 둥지 튼 나무를 흔들어 버리면
바람앞에 등불이요,
일장춘몽 일진데 저렇게 까지 해서 남의가정 파괴하고
그 새끼들 까지 죽여 가면서 제놈 땅 넓혀야 되나? 싶었다.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2)

그렇다 !
우리네 인간들은 사람축에 들지 못하는
인간을 일컬어 금수만 못하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탈을 쓰고 허락된 명줄을 부여잡고 살며
금수만 못하다 여기는 짓을
눈 한 번 꿈쩍이지않고
아이러니하게도 연출해 간다
눈에 띄지 않게 아주 은밀히

자기 소위를 지고지선 으로 여기며
인생의 푯대로 삼~~~~~~~~~칼 하게
                

                                              

    ★1 : 까치의 특성은 수컷은 먹이를 구해
              새끼를 돌보고 어미는 새끼를 품에 안아 키운다.
              변고가 생기면 책임을 망각하고 떠나버린다.
             T V 에서 방영된 사실에 근거한 논증이다.
              ★2 :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재물 축적해
                        배 두두리며 즐거워 하는자에게
                        성경은 오늘밤 네놈 목숨 거두면
                        그 재물이 뉘것이 되겠느냐 묻는다.
                        까치집을 사람의 손으로 부숴버릴 수 있는것처럼 ~

          '삶의 휘몰이 >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결국은  (0) 2010.02.02
          무관심 은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이다   (0) 2010.02.02
          눈내리는 내고향  (0) 2010.01.05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0) 2009.12.17
          절름발이의 한  (0)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