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 목숨은 뉘것이냐
천 년 유 혼
까치 한 마리가 비행을 한다. 유유자적 멋진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 물 차오르는 제비의 모습으로 시공을 가른다. 제 동무 만나 까욱 까욱 거리다 이내 혈투가 시작된다. 목덜미 털이 뽑히고 부리에선 피가 튀기는
넓고 넓은 하늘 공간을 휘롱이나 하듯 용맹스럽게 적을 제압하며 영역을 대한다. 싸움을 응원하던 아내까치 남편까치의 허무한 죽음 앞에서 구슬픈 외마디 비명 한번 지르지못하고 품에안고 있던 새끼들 버려두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버리고 만다.(1)
배고픔과 추위 비비람에 얼어붙어버린 싸늘한 시신 승리에 도취해 개선 장군되어 선회 비행을 끝으로 어디론가 적을 감추는 폭군의 뒷 모습을 보면서 우린 이런 말을 내벧었다, 사람이 제 놈 둥지 튼 나무를 흔들어 버리면 바람앞에 등불이요, 일장춘몽 일진데 저렇게 까지 해서 남의가정 파괴하고 그 새끼들 까지 죽여 가면서 제놈 땅 넓혀야 되나 싶었다. 괘씸한 놈 같으니라고#@$^%$^@#(2)
그렇다 우리네 인간들은 사람축에 들지 못하는 인간을 일컬어 금수만 못하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탈을 쓰고 허락된 명줄을 부여잡고 살며 금수만 못하다 여기는 짓을 눈 한 번 꿈쩍이지않고 아이러니하게도 연출해 간다 눈에 띄지 않게 아주 은밀히
자기 소위를 지고지선 으로 여기며 인생의 푯대로 고칼 하게
1 : 까치의 특성은 수컷은 먹이를 구해
새끼를 돌보고 어미는 새끼를 품에 안아 키운다.
2 :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재물 축적해
까치집을 사람의 손으로 부숴버릴 수 있는것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