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휘몰이/眞理宜脈

[스크랩] 도통술 신통술 현무경에 마음을 뺏기지 말라

선인풍류 2015. 1. 3. 20:46

1. 판밖에 마음의 도통종자 하나 둔다

 

@ 하루는 박공우가 선생님께 여쭈어 가로대 "도통을 주시옵소서." 선생 꾸짖어 가라사대 "이것 무슨 말인고. 도통을 네가 하겠느냐. 판밖에서 도통하는 이 시간에, 생식가루를 먹고 만악천봉 돌구멍 속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내 가슴이 답답하다. 들어라. 각 집 선령신 한 명씩이 하늘 공정에 올라가서 제 집안자손 도통시킨다고 눈을 불키고 앉았는데, 이제 만일 판안에서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들이 달려들어 '내집 자손은 어쩌느냐' 하고 야단칠 참이니, 그 일을 누가 감당하리요. 그러므로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하노라. 판안에 너희들은, 이 뒤에 (마음)닦은 대로 도통이 한꺼번에 열리리라. 그런 고로 판밖에서 도통종자(道通種子)를 하나 두노라. 장차 그 종자가 커서 천하를 덮으리라." (동곡비서 p32)

 

2. 도통술 찾아 부질없는 짓 하지 말라

  

@ 고민환이 소시부터 고후비님을 수종하다가 집에 돌아와 있더니, 어느날은 문득 도통해 볼 생각이 들어서 모든 준비를 갖추니라. 이 때 고민환의 가문은 부자인지라, 많은 돈을 가지고 산으로 들어가며 고후비님께 인사하고 갈 생각으로 찾아가 뵈옵더니, 물어 가라사대 "너 어디를 가려느냐?"’ 하시거늘, 고민환이 전말을 말씀드리며 고하기를 "도통하기가 소원이어서 입산수도하러 가는 길이온대 인사차 들렀나이다." 하였더라. 고민환의 말을 들으시고 한참을 바라보시다가 가라사대 "상제께서 도통문을 닫았으므로 도통이 없나니, 부질없는 짓을 하지 말고 너는 내 앞을 떠나려 하지 말라. 내 곁에 꼭 붙어있으며 집이나 잘 보도록 하라. 그리하면 될 것이니라." 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73-74) 

 

3. 신통술을 배우려는 허망한 생각을 버리라

 

@ 다음날인 기사(1929) 삼월 이십칠일에 익산군 삼담면 죽산리에 사는 도인 남상돈에게 대하여 가라사대 "네가 원하는 것이 도통이더냐." 하시니, 남상돈이 "예, 소원하는 바 도통이로소이다." 하고 고하거늘, 고후비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도통을 원하지 말라. 네가 지성으로 신심만 잘 가지고 나가면 자연히 열릴 것이요, 쓸 데없이 허망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리라." 하시더라. 그런데 그 뒤에 남상돈이 어느 부황한 사람의 말을 듣고 용담에 가서 술객과 만나 신통술(神通術)을 배운다고 고생만 하다가, 신통도 못하고 많은 금전만 소모하고 와서 고후비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음을 속으로 후회하며 고후비님께 문후를 드리니, 고후비님이 먼저 아시고 가라사대 "내가 일찌기 너에게 경계한 바 있거늘,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고 허망한 생각으로서 일을 그르치느냐." 하시며 "그와 같을 진대 하는 수 없느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74-175)

 

4. 현무경 공부에 헛고생 말라

 

@ 어느날은 고후비께서 돈 삼십 원을 수제(전선필)에게 주시면서 가라사대 "오늘은 네 집에 다녀서 바로 돌아오니라." 하시거늘, 수제가 영을 듣고 자기집으로 돌아가 집의 가족을 보니 온 식솔들이 굶어서 누워있는 데 아사 직전이거늘, 깜짝 놀랜 수제는 주신 돈으로 식량을 사다가 우선 미음을 끓여 먹이어 회생시킨 후 몇 일을 구완하니 온 식솔들이 살아나서 생기가 돌거늘 그제야 수제가 마음을 놓았더라. 이 때에 들으니 장기준이란 사람이 현무경을 통하였다 하면서 현무경 공부를 시키므로 많은 도인들이 그 문하에 모여들어 현무경을 공부하더라. 이로써 수제는 남들이 하는 현무경 공부가 하도 부러워서 현무경을 배우느라고 두 달간을 법소에 돌아가지 않았더니, 하루는 어느 사람이 와서 말하되 "고후비께서 돌아오라 하신다" 전하거늘 그제서야 깜짝 놀래며 정신을 차려 생각해 보니 어언간 두 달이 경과했더라. 그 길로 법소에 돌아가 고후비님을 뵈오니 가라사대 "너는 그간에 무엇을 했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사실대로 고하니 들으시고 가라사대 "현무경 공부는 네가 할 공부가 아니니라. 너는 집이나 잘 보고 있다가 일만이천 명속에 빠지지나 말도록 하라." 이어서 가라사대 "이후에 누가 나든지 사람이 나리니, 그때에는 기념각 하나 잘 지어줄 것이니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59-61)

 

5. 마음닦기가 급하다

 

@ 증산상제님 말씀하시기를 "후천선경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요, 마음닦기가 급하느니라.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지극하면 마음닦기에 신실하고, 후천을 기다리는 마음이 시들하면 마음닦기에 소홀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221) 

 

6. 저의 심통도 못하고 무엇을 한다는가

 

@ 어느날 신정공사를 베푸시며 말씀하시니 이러하니라.

"천부지 신부지 인부지 하니

내 일은 되어 놓고 보아야 아느니라.

선천으로부터 지금까지는 금수대도술이요

지금으로부터 후천은 지심대도술이니라.

마음닦는 공부이니 심통공부 어서 하소

제가 저의 심통(心通)도 못하고서 무엇을 한다는가." (선도신정경 pp215-216)

===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태을도를 잘 닦아야 합니다. 마음에 태을로 직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마음위에 전탑을 세우고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마음속의 태을을 맑히고 밝혀 태을광명을 드러내야 합니다. 도통술과 신통술 현무경 공부에 마음을 뺏겨서는 안됩니다. 마음을 잘 닦은 천심자일 수록 시천주에 지극하고 봉태을에 정성입니다. 태을도의 마음줄을 잘 잡고 부지런히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시천주 봉태을하는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마음을 심판하여 태을을 추수하는 태을추수기입니다. 지금은 태을도를 잘 닦아 마음속의 태을을 밝혀 태을도인으로 결실맺어 태을궁으로 원시반본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마음이 관건이고 태을이 핵심입니다. 마음이 태을을 놓치면 영혼이 영원히 흩어지고 맙니다. 급살병에서의 죽음은 영원한 죽음입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낸 탐음진치의 욕망을 보고 도통술과 신통술, 현무경 공부의 유혹이 끼여듭니다. 태을도로 열어가는 지심대도술의 마음세상입니다. 중심잡힌 맑고 밝은 마음이 도통과 신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해도 도통과 신통이 열리지 않습니다. 현무경은 공부한다고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심판의 급살병을 통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태을도를 통해 태을궁의 마음문만을 열어놓고 마음만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마음을 바꿔 독기와 살기가 지어낸 척과 살을 녹여 상극체질을 상생체질로 바꿔야 급살을 모면합니다. 독기와 살기를 버리지 못해, 마음속에 받아나온 시천의 품성을 잃어버리고 태을의 생명력이 고갈되면 급살맞아 죽게 됩니다.  

 

출처 : 태을궁 용봉서신(太乙宮 龍鳳書信)
글쓴이 : 디딤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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