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휘몰이/생활의 발견(1)

종이책다윈도 모르는 진화론 - 다윈 신화의 탄생과 진화론의 25가지 거짓말

선인풍류 2010. 6. 17. 20:38

지구상에는 최소 2만 2000종의 생물과 100만종의 곤충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근본적으로 이 다양한 생명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보통 우리들은 학창시절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이 의문의 답을 찾을수 있다. 간혹 종교적인 관점의 창조론과 황당한 외계인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의 절대적인 진리는 진화론이다. 46억년의 나이를 가지고 있는 지구에서 30억년전 원시해양에서 최초 생명체가 나타나게 되고, 그 뒤 조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조류, 영장류까지 정말 오랜 시간을 걸쳐 진화하게 된다. 그리고 그 최종 결과물이 바로 우리 인류라는 것이 대략적인 진화론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 절대적인 진리인 다윈의 진화론이 100% 완전무결한 이론일까?(이 책이 진화론을 비판하는 창조론적 관점의 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은데, 이 책은 절대 창조론을 옹호하는 책이 아님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진화론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전제는 ‘오랜시간’이다. 조류가 양서류로 바뀌고, 다시 파충류로 다시 포유류·조류로 진화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구의 나이가 무척 길어야만 한다. 46억년이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정도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가능할 것 같다. 여기서 저자가 의문시하는 것이 지구의 나이를 측정하는 측정법이다.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방사능 탄소 연대 측정법이 사용되는데, 이 방법은 방사능 탄소의 반감기를 이용해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측정법의 신뢰도를 의심한다. 왜냐하면 같은 방법으로 대기나 해양을 측정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측정되며, 더구나 탄소의 양도 지구 역사상 균일하지 않을뿐더러 그 편차 또한 너무나 심하다. 실제 200년전 화산폭발로 생긴 현무암의 연대가 1600만년에서 30억년까지 측정된다고 하니 그 신뢰도는 의심할 만하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진화' 그 자체이다. 근본적으로 어떠한 종이 다른 종으로 변화하는 것이 가능하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와 같이 유전공학이 발달한 지금도 다른 종으로의 완전한 변화는 불가능하다. 개를 유전학으로 변형시킬수는 있어도 개는 개일뿐이고, 고양이는 고양이일뿐이다. 유전학으로 종의 개량은 가능할 수 있을지언정 종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유전자에는 그 자체에 자연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변이는 퇴화하는 방향으로 일어나지 좋은 방향으로 진화하지는 않는다. 적자생존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이 인위적으로 종을 변화시킬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면 자연속 생물은 대부분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대를 이어나간다. 조류가 양서류·파충류·포유류로 그들의 말대로 진화한다면 인위적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도 알다시피 자연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

예를 들어 A라는 종이 '가'지역에서는 A1으로 관찰되고, '나'지역에서는 A3으로 관찰된다고 하자. 다윈주의자들은 이를 A라는 종이 환경에 적응하여 A1, A3으로 진화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는 부분적인 사실일뿐 전체적인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 왜냐하면 가, 나지역에는 A1, A3이라는 종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A1, A3종은 다수일뿐이라는 것이다. '가'지역에 A1, A2, A3이라는 종이 있었는데, 환경의 변화에 적응한 A1종이 다수 살아남아 번식에 성공한 것뿐이고, '나'지역 역시 A3종이 환경에 적응해 다수를 구성하고 있을뿐이다.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라, 환경에 맞는 종이 번식에 성공했을 뿐이다. 이것을 A라는 종이 다른 종인 A1, A3으로 진화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근본적으로 무엇이 바뀐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 것 같지만, 진화론자들이 말하는 핵심이 바로 이것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종의 진화에 관한 실제적 증거에 대해 좀더 살펴보자. 가령 말의 화석 3가지가 발견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그중 하나는 20만년전 것으로 크기도 작고 말의 형태는 아니지만 비슷한 생김새이며, 다른 하나는 10만년전 것으로 이전보다 크지만 생김새는 지금의 말과 비슷하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현재 완성된 말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보자. (여기서 편의상 순서대로 말1, 말2, 말3으로 표기) 우리는 위를 것을 보고 말1이 말2를 거쳐 말3으로 진화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화석이 딱 3가지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말1에서 말2로, 말2에서 말3으로 진화해 나가는 어떠한 화석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론자들의 말대로라면 진화는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났기 때문에 중간 형태의 화석이 무수히 발견되어야 한다. 종들의 관계가 연속적인 관계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종들의 단절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것처럼 진화론은 완전무결한 이론은 아니다. 실제 생명의 기원에 대한 학설은 다양하지만 단지 진화론이 그 중 다수의 의견일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주류들이 자신들과 다른 이론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反다윈주의를 모두 창조론으로 규정해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진화론자들의 인식이 종교적 창조론자들과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학계에서 反다윈주의자로 찍혔을 때 감당해야 할 수준은 상상 그 이상이다. 과학적 이론인데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배운 진화론의 실체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과학적 논쟁이 아닌 과학적 검열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출판연도와 지금까지도 바뀐 것은 전혀 없다라는 사실이 암담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조금씩 바뀌리란 희망을 마지막으로 가져본다.